안산환경재단은 고려인 가정을 대상으로 벽체·창호 단열지원, LED 조명기구 교체, 보일러 배관청소, 악취제거 등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고려인 가정 가운데 한부모 가정, 유아와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 기타 지원이 필요로 인정되는 가정 등 15가구를 선정·지원했다.

또한 안산소방서의 지원으로 이들 가정에 소화기, 화재감지기를 무료 제공해 화재 사고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재단은 2015년부터 에너지복지 사각지대의 놓인 계층을 발굴해 환경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설 지원 등 에너지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인 가구의 한 어머니는 "추운 겨울을 더욱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토피로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 준 것"에 큰 고마움을 표했다.

시민에너지센터추진팀 신진옥 담당자는 "에너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고려인 가정을 발굴, 우선 지원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에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복지 사업의 불평등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