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시흥센터)는 13일 시흥시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유해화학물질 자율대응반'과 '화학사고 안심컨설팅' 활동에 대한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한강유역환경청 시흥센터 주관으로 '유해화학물질 자율대응반' 과 '화학사고 안심컨설팅' 자문위원 및 시흥·안산·인천지역의 산단 입주업체 환경기술인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는 2018년 새로이 시행되는 화학물질관리법 개정내용에 대한 교육과 함께 올해 시흥센터에서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 '화학안전 포인트 제도'를 소개해 사업장이 향후 화학물질 관리방안을 미리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2부 행사는 올 한 해 동안의 자율대응반과 안심컨설팅 활동상황을 평가 분석해 우수한 실적을 낸 유해화학물질 자율대응반은 환경부장관 상장을 수여하고, 더불어 내년도 주요 추진 활동방향에 대한 토의 순서 등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지난 1년 동안의 자율대응반 활동내역을 평가해 우수한 실적을 거둔 강남화성(주), CJ제일제당(주) 등 10개사에 대해 그 간의 공로를 인정해 환경부장관 표창장과 한강유역 환경청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자율대응반의 주요 활동을 살펴보면, 대기업 군의 포스코에너지㈜ 등은 주변 영세업체들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보호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시설관리에 대한 노하우 전수 등의 기술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외에도 자율대응반원 합동으로 주변 기업에 대한 시설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화학사고에 공동으로 대응해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는 등 활동성과를 냈다.

'유해화학물질 자율대응반'은 시흥·안산·인천지역 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환경관리인 등으로 구성됐으며, 작년보다 30개 사업장이 늘어난 총 641개 사업장, 38개 반으로 구성돼 매월 4일을 '자율대응반의 날'로 지정해 환경 안전관리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흥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학사고 안심컨설팅'은  산업·학계 및 환경부 시니어그룹 등 관련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위촉해 산업단지에 입주한 영세업체를 대상으로 무상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전국 최초로 실시한 '화학안전 포인트 제도'는 기업의 화학물질 관리 개선 노력을 각 분야별로 정량화(포인트)해 향후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사항 발생 시 평소의 환경관리 경중을 따져 감경처분(10∼50%)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하남=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