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발달장애 청소년 10명이 내년 4월 히말라야 랑탕 등반에 도전한다.

경기도는 지난 7월 경기도 발달장애 청소년 극기캠프에 신청한 28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와 체력테스트 등을 통해 10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발달장애인청소년 극기 캠프'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자아실현을 도모하고 장애인체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의 전환을 위해 마련됐다.

극기 캠프 신청 청소년들은 내년 4월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최고 높이 해발 5742m의 히말라야 랑탕 지역을 오른다.

전문 산악인들이 이들의 등반을 1대 1로 돕는다.

이들은 랑탕 지역 등반을 위해 지금까지 한라산과 광교산, 관악산, 청계산, 오봉산 등에서 12차례 산악훈련을 했다.

오는 26일에는 말레이시아 키나발루 산(4095m)에서 고산 적응 훈련도 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등반이 참가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등반을 이끌어 갈 박태원 등반대장은 "청소년들이 자신과의 싸움과 힘든 훈련을 이겨냈다.

그간의 준비와 노력이 히말라야에서 값진 열매를 맺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호 도 체육과장은 "이번 히말라야 등반 외에도 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