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안산시민연대 기자회견
"따뜻한 공동체 구현 첫 걸음"
4.16안산시민연대는 12일 오전 9시 안산시의회 본관 앞에서 '4.16정신을 계승한 도시비전 수립 및 실천에 관한 기본조례'(이하 4.16조례)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천일보 12월7일자 1면>

이날 4.16안산시민연대는 기자회견문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그 아픔을 승화시켜 생명과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는 것은 당리당략과 정쟁의 대상이 아니며 진보와 보수의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떠나 8796명 안산시민 서명으로 청구된 '4.16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안산시의회에서 그 책임을 다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12월15일 안산시의회 정례회 마지막 날 '조례안이 제정되느냐?' '폐기되느냐?'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넘어 안산의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열 것인가?' '세월호 참사 이전으로 돌아갈 것인가?'는 오롯이 안산시의회 시의원들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했다.

이어 4.16조례 제정만이 세월호 참사로 3년7개월 넘게 아파하고 고통 받은 세월호 피해자와 안산시민에 대한 치유이자 안전한 도시, 더불어 살아가는 따듯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조례안이 대다수 안산시민의 뜻과 달리 부결될 경우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4.16안산시민연대는 기자회견 후 안산시의회 의장실에서 진행된 이민근 의장과의 면담에서 "4.16조례가 부결된다면 세월호 참사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은 안산시에서 부끄러운 기억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4.16조례'가 오는 15일 열리는 본회의에 여야 합의하에 만장일치로 가결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