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 상에서 뜨겁게 설전을 펼친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번에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맞붙는다.

12일 도와 성남시에 따르면 남 지사와 이 시장은 오는 19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날 남 지사와 이 시장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1시간 동안 정책대결을 펼친다.

여야 정치권 내 경기도지사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는 남 지사와 이 시장은 지금까지 무상복지, 청년정책, 광역버스 준공영제 등을 놓고 매번 설전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남 지사가 "문재인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다"며 현 정부의 국정기조를 강도 높게 비판하자 이 시장이 페이스북에 "엉터리 준공영제 강행시도나 철회하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의 반박에 남 지사가 다시 '정치싸움 그만 걸라'면서 재반박하자 이 시장은 또 다시 페이스북에 '경기도 엉터리 준공영제, 엉터리 청년복지정책 청년연금 중단해야'한다는 글을 올려 남 지사를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직접 얼굴을 맞대고 펼칠 이번 대결에서 남 지사와 이 시장이 어떤 '입심'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번 이재명 시장과의 전화 인터뷰 토론은 시간이 짧아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1시간 동안 토론을 펼치는 만큼 제대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시 관계자는 "정치대결이 아닌 '정책대결'을 준비 중이다. 직접 만나 토론하는 자리인 만큼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도민들과 시민들을 위한 정책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