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철 안양시의회 예결특위 위원장
"동료의원들과 꼼꼼하고 철저하게 심의해 단 한 푼의 예산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의회 예결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천진철(64) 의원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예산이 적재적소에 배정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는 12일부터 18일까지 안양시의 내년도 예산안을 다룬다.

▲예결특위 위원장을 선출된 소감은.
―7대 의회에서 마지막 본 예산안이라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4선 의원으로써 시의 재정형편을 잘 알고 있는 만큼 8명의 위원들과 함께 심도 있게 심의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제3회 추경안과 새해 본예산안을 예비심사해본 느낌은.
―실물경제 위축과 지방세수 증가율 둔화, 의무경비 증가 등으로 시의 재정여건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아직까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체로 낭비요소나 불요불급한 경비를 절감하는데 역점을 두고 편성됐다고 느끼고 있다.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심사방향이 있다면.
―예산운영의 효율성과 형평성에 초점을 맞춰 심사하고, 특히 시 재정확충과 중장기지방재정계획과 예산안이 부합되는지, 전시성 예산과 선심성 예산, 소모성 경비와 불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계상해 낭비요인은 없는지를 중점 심의하려고 한다.

▲특별히 중점을 두고 심의할 사업이 있다면.
―새해 예산안의 총 규모는 일반회계가 시 승격 47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일반회계 1조388억원, 특별회계 3100억원 등 총 1조3488억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보다 2564억원(23.5%)이 증액됐다.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마련과 청년실업해소, 서민경제 자립기반 구축 등 적정하게 편성됐는지를 세밀하게 검토할 것이다.

/안양=송경식 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