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차 동문 교사 임용고시생 멘토링"
▲ 박덕유 사범대학장 
44년 전통·임용 합격률 高


인하대학교 사범대학은 44년 전통을 자랑한다.

명성만큼이나 임용고시 합격률도 타 대학보다 높아 매년 응시생수 중 30% 이상의 학생들이 합격한다.

박덕유 인하대 사범대 학장은 "인하대는 오랫동안 임용고시 합격률이 높은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최근 교육부가 실시하고 있는 사범대학 전문성 강화 정책에 따라 우리 사범대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범대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맞춰 여러 제도를 통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동문 교사 멘토링 사업을 진행한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학과별로 운영하던 것을 사범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3년차 동문 교사들이 '맨투맨'으로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돕는 방식이다.

인하대 사범대학은 현장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인 JEP(Joint Education Program) 제도의 활성화와 교육봉사, 멘토링 등으로 수업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이론과 실전에 모두 강한 인재 양성이 목표다.

특히 JEP는 인하대 사범대학만이 실시하고 있는 예비 교원자격을 위한 수업이다. 기존 교육실습 시간만으로는 현장을 경험하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한 달 간 이뤄지는 필수 교육실습과는 별도로 참관수업, 수업보조 등 예비실습 30시간 과정이다.

학생 상담 프로그램도 다른 단과대학보다 탄탄하다. 사범대는 지도교수로부터 상담을 받은 학생들의 비율이 98% 이상에 이르는 등 인기가 좋다. 여기에 학생들이 스스로를 평가한 자료를 바탕으로 진로상담을 해주는 I-Map(진로지도 상담을 위한 핵심역량체크리스트) 제도를 도입해 상담의 질을 높였다.

여기에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발맞춰 중등교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육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개설할 예정이다.

박덕유 학장은 "사범대는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는 물론이고 전국적으로도 우수 교원을 양성하는 대학"이라며 "학생들이 진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 글로벌 교육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한편 사범대를 졸업한 학생들의 자부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