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세대별 체감정책 실현·미래 투자' 등 시책 구상 … 실·국에 가이드라인 전달
유정복 인천시장이 내년 시정 방침을 전면에 세웠다. 6·13 제7회 동시지방선거를 겨냥해 시민과 한발 더 가까이 가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2018년도 역점시책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또 민선6기의 시정 철학인 ▲가치재창조 ▲인천주권 ▲애인(愛仁)에 맞춰 역점 사업을 각 실·국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민선6기 시정철학인 가치창조는 '인천만의 고유한 자산 발굴·활용을 통해 지역 정체성 확립 및 새로운 성장동력화'이다. 인천주권은 '서울과 중앙에 종속된 이미지의 한계 탈피, 자립적·주도적 도시구조와 기능 창출'이고, 애인은 '인천시민의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 자부심 고취'로 정리된다.

유 시장의 시정 구호인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와 시정철학이 이어진다.

시는 이미 2018년 역점시책사업의 밑그림을 그려놨다.

시 내년 역점시책사업은 원도심 르네상스와 세대별 체감 정책 실현,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원도심 르네상스는 '인천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 적극 발굴, 추진',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도시균형 발전과 도시경쟁력 향상'이고, 세대별 체감 정책 실현은 청년과 여성, 노인층으로 나눴다. 이에 청년의 경우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취업지원정책'이고, 여성은 '여성이 일하기 좋은 육아지원', 노인은 '노인이 행복한 일상활동 지원'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첨단산업 글로벌 혁신 기반 확충과 문화·예술·환경·해양산업 육성, 해외대학과 국제기구를 유치해 국제도시로서 위상을 강화시키는 전략이다. 내년 역점시책사업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셈이다.

민선6기 시는 지난 3년간의 시정 철학 구현 성과를 내놨다.

시가 꼽은 성과는 ▲재정건전화 매진으로 고통을 함께 한 인천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 보답 ▲3대 핵심 시책 사업의 가시적 성과 ▲민선6기 브랜드 가치 향상 ▲인천패싱 도시이미지 탈피 계기 ▲인천사람 애향심과 자부심 확보 ▲인천 도시자산 재발견 및 공유를 통해 세계 일류도시로 도약 기반 구축 등이다.

시 관계자는 "양 부시장 주재로 사안별 내년 중점 사업을 검토하고 정리했다"며 "이를 통해 민선6기 인천시가 300만 시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