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의료직 전문 살려 매진 도민 향한 마음 점점 더 간절"
▲ 공영애 도의원이 도민의 건강을 위해 묵묵히 앞만 보면서 뚜벅이처럼 나아가겠다며 의정활동 소회를 밝히고 있다.
"지난 의정활동은 '경기도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하겠다'는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활동이었습니다."
공영애(한국당·비례) 경기도의원은 12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비례의원으로 길지 않은 시간을 경기도의회에 몸 담아왔지만 경기도민을 향한 마음은 점점 간절해졌다"고 밝혔다.
공 의원은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의원도전 의사를 밝히면서도 묵묵히 도민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했다. 공 의원은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고향인 화성 지역에서 도전하고자 한다"면서도 "다만 정치라는 게 모든 조건과 환경이 맞아야 한다. 묵묵히 도민으로서 도민을 위한 정책 발굴과 사업을 실천 하면서 저에게 길이 있는지 기다려 보려한다"고 고백했다.

약사 출신인 그는 30년간 보건의료인으로 활동하며 화성시약사회장, 대한약사회 정책단장, 경기도약사회 대외협력단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지역사회로의 환원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해온 만큼 경기도의회에서 도민의 건강을 위한 의정활동을 벌여왔다.
공 의원은 "약국을 찾아오는 개개인 환자들의 삶에서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었다"며 "약의 전문가로 이들에게 정책적인 도움도 절실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공 의원은 제9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지난해 '경기도 의약품 안전사용 환경조성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경기도가 의약품 오남용 교육을 실시해 잘못된 약품사용으로 도민에 건강이 위험에 처하는 것을 방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학생들에게 중요한 입시와 공부로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청소년건강증진조례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는 입시를 앞두고 스트레스, 우울증, 고카페인 음료로 인한 부작용 등 청소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미리 배제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조례다.
공 의원은 "'경기도 의약품 안전사용 환경조성 조례안'으로 경기도에서 의약품 오남용 교육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도민의 건강권 보호에 일조했다"며 "그간의 경험을 살려 보건복지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로 오기까지의 소회와 의정활동을 하며 부딪친 난관도 털어놓았다.
공 의원은 "저처럼 사회에서 전문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정치 경험이 없어 도의원이 되는 것이 너무도 어렵다"며 "다행히 전문 직능을 위한 비례대표제가 있기 때문에 의원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활동은 한 가지 정책을 보는 시각이 모두 다르기에 내 생각대로 할 수 없고, 복지예산 대부분이 정부와 함께 집행되는 형식이라 도의원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적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비례의원으로서 지역구 활동보다는 보건의료직 전문가로 더 많은 정책을 발굴하고 실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며 "도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일조하고 있다는 신념으로 의정활동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공 의원은 비례대표이지만 고향인 화성시에서 20년간 지역경제에 이바지한 발안시장이 변화할 수 있도록 도에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 의원은 "도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묵묵히 앞만 보면서 뚜벅이처럼 나아가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지역구 의원 도전으로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이라는 제 목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