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은 함께 해야 하는 것 동료의원 배려가 나에게 큰 힘"
▲ 진용복 경기도의원이 남은 임기 동안 도민을 위하고, 도민과 함께 하는 의원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의정활동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정직한 일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일꾼, 성실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진용복(민주당·비례) 경기도의원은 12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년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누구나 그러하듯이 '좀 더 열심히 할걸'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부족한대로 동료의원들의 배려 속에 의정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경희대학교 행정대학원(사회복지학)을 졸업한 그는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회장, 경기도육아지원센터 운영위원장, 한국어린이집연합회 부회장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제9대 도의회에 입성하고 이후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 도시환경위원회 위원 간사를 맡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왔다.
그는 "보통 지역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정치계에 입문하는데, 나는 정치 생각 없이 1989년 교육자로 출발했다"며 "어린이집을 20년 운영하고 용인시 어린이집연합회를 8년 하다 보니 김진표 국회의원 같은 정치인들과 논의를 많이 하게 돼 자연히 정치 쪽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의정활동을 이어갈 수 있던 것은 '의원의 기본은 정직, 따뜻한 마음, 성실'이라는 믿음이 컸다.
그래서 전국 최초로 제정된 '경기도 미세먼지 예방 및 저감 지원 조례안'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한해 동안 전국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주의보는 272회, 경보는 23회가 발령될 정도로 미세먼지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미세먼지를 예방하고 줄이기 위한 대책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쾌적한 공기를 도민에게 돌려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성 형성의 중요한 시기인 영유아기 아동에게 바른 인성 교육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경기도 영유아 인성교육 지원 조례안'을 제정한데 앞장섰다. 어릴 적 유년기 시절의 밥상머리를 통해 조부모와 부모로부터 인성교육을 받은 반면 지금은 핵가족 시대의 영향으로 밥상머리 교육이 사라져 올바른 인성을 형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착안했다.]

그는 "유년기 시절의 가족형태는 보통 3~4세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시대로, 어른들에게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을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를 착안해 아동에 대한 체계적인 인성교육을 지원하고 교육을 활성화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 시행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다만 의회출석률 100%를 달성하지 못 한 점(본회의 출석률 99%, 상임위 출석률 100%)을 아쉬워 했다.
또 비례대표로서 의정활동의 한계도 있었다. 아무래도 비례대표 특성상 명확한 담당지역이 없어 지역구 의원보다 제약을 받는 게 크다.

그는 "모든 의원이 경기도를 같이 하는 것은 맞지만 좀 더 세밀하게 들어가면 살고 있는 지역의 민원해결, 예산 확보 등의 의정활동을 해당 지역구 동료의원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의정활동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것처럼 동료의원의 배려가 컸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는 비례의원으로서의 지역구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고 민원해결, 예산확보,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내년 6월 13일 진행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지역구 의원에 도전할 생각이다.
또 경기도민을 위한 의정활동도 꿈꾼다.

그는 "남은 임기동안 도민을 위하고, 도민과 함께 하는 의원이 되겠다"며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고 빨리 보다 느리게, 소걸음처럼 주위 살피며 주민과 함께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