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째고 덜 아프게 '수술 어벤저스' 떴다
의정부성모병원 최소침습수술센터가 경기동북부 최초로 13일 개소식을 갖는다. 작은 상처, 덜 아픈 최소침습수술(minimally invasive surgery) 이란 환자에게 최소한의 절개나 상처를 통해 수술함으로써 몸에 최소한의 침습을 가한다고 해서 지어진 수술기법이다. 덜 째고 덜 아픈 수술의 대명사가 된 복강경 수술이 대표적인 최소침습수술'이다.

수술의 결과는 같으면서도 환자의 수술 후 만족도가 훨씬 높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외과수술의 대세가 되고 있으며 특히 수술의 기술이 발달하고 수술에 사용되는 기구나 장비가 개발되면서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외과질환에 이용되고 있다.

최소침습수술센터는 센터장 송교영 교수를 필두로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비뇨기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다.

해당 교수진은 연간 약 3,000여건의 복강경, 관절경, 흉강경 수술을 통해 10여년 이상 풍부한 경험을 쌓은 복강경 수술 최고 전문가다.

복강경 수술이 활용된 대표적인 질환은 충수염(맹장염), 담석증이나 담낭염 등 담낭질환이다. 가슴에 발생하는 폐, 식도 등의 양성질환에서도 이 수술이 활용되는데 흉부외과 영역에서는 복강경 대신 흉강경이라는 용어를 쓴다. 기술과 장비의 발달로 복강경 수술은 단순 양성질환뿐만 아니라 암수술과 같은 복잡하고 난해한 수술에도 활용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흉부외과의 경우 전체 수술의 94.3%가 최소침습수술로 실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 식도암, 난소암, 방광암, 신장암, 갑상선암 등 우리몸의 다양한 기관에서 발생하는 암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의정부=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