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청렴도가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최하위인 5등급을 받으며 7년째 청렴도 하위권 도시라는 수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6일 발표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김포시청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6.83점으로 지난해 보다 0.50점이 하락했다.

이는 도내 31개 시(28개).군(3개) 가운데 31위로 최고 꼴찌다.

이번 평가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5등급'을 받은 기초자치단체는 12개 지역으로 김포시의 청렴도는 이 중에서도 6위를 기록했다.

항목별로 민원인들이 평가하는 외부 평가는 6.82점으로 지난해보다 0.71점이 하락했다.

공무원들이 바라보는 내부 평가는 7.11점으로 그나마 4등급을 유지했지만 지난해보다 0.32점이 낮아져 공무원 스스로도 조직 청렴도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중앙부처를 포함 전국 573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역거주 주민과 기관소속 공직자 등 총 23만5600명을 전화조사와 스마트폰, 이메일로 실시해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를 가중 합산해 부패사건 발생현황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10점 만점으로 산출해 평가됐다.

김포시는 2010년 조사 때 8.28점을 얻어 도내 조사대상 31개 시·군 가운데 17위에서 2011년 8.10점(22위)로 하락한 뒤, 2012년 7.69점(19위), 2013년 6.96(23위), 2014년 7.32점(22위), 2015년 7.22점(29위), 2016년 7.33점 등으로 청렴도 평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포 = 권용국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