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의 인화회 지적 기사 [그들만의 리그 인화회]와 관련, 인천시는 인화회 운영상의 일부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회칙 개정 등을 인화회 운영위원회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일보 12월6·7·8일 1면>

인천시는 11일 인화회가 사조직임에도 ▲인화회 운영위원장을 정무경제부시장이 맡는 등 인화회의 운영 및 관리 업무를 시가 맡는 것▲인화회 홈페이지 도메인을 시가 관리하는 것 등에 대한 문제점 지적에 일부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회칙 개정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인화회 회칙 제3조(연락사무소)에는 인천시 행정관리국 총무과 내에 연락사무소를 두도록 했다. 또 제10조(임원)에 따라 인회회 회장은 당연직 인천시장이다.

시는 "공조직보다는 사조직인 인화회를 시가 관리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며 "시가 일방적으로 회칙을 개정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닌 만큼 인화회 운영위원회에 회칙 개정을 요구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1966년 결성된 인화회는 당초 인천상공회의소가 연락사무소와 업무 등을 관리했지만, 지난 2003년부터 관리주체가 상공회의소에서 시로 바뀌었다.

시 관계자는 "벌써 15년된 사안인 만큼 인화회가 어떻게 구성됐고, 관리주체가 상의에서 시로 조정된 사안 등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천일보가 문제제기한 "공공기관장만 모이는 방법은 어떤가"에 대해서는 "이미 인천에는 공공기관장의 모임인 상수회가 있다. 인화회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가입과 탈퇴가 가능한만큼 시가 좌지우지할 공적 사안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인화회 가입 여부는 조별 총무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담당한다. 현 운영위원장은 조동암 시 정무경제부시장이다.

조 부시장은 "인화회 회칙 개정을 통한 시 연락사무소와 홈페이지 개편 문제는 운영위원회가 담당한다"며 "내가 비록 위원장이지만 운영위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