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혈액암학회서 임상결과 발표
셀트리온이 대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허쥬마'의 효능을 잇따라 입증했다.

1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혈액암학회에 참가, 복제 의약품 트룩시마와 오리지널 의약품 리툭산을 처방받은 소포림프종 환자 121명의 추적 관찰 결과를 발표했다.

두 가지 약을 처방받은 환자들이 거의 동일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내용이다.

트룩시마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리툭산을 본따 만든 혈액암 치료용 의약품이다.

올 2월 유럽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고,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8일엔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의 임상 결과도 발표했다.

조기유방암 수술을 전후로 허쥬마와 오리지널 의약품 허셉틴을 투여한 18세 이상 여성 환자 549명의 심장 상태(기능·독성 여부)를 분석했더니, 두 약의 효능이 비슷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주요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은 각 의약품의 주요 적응증 임상을 끝낸 뒤 환자 추적 관찰과 후속 연구로 진행한 임상 연구결과"라며 "이를 전 세계 의료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품질 신뢰도를 높이는 데이터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