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만들고 감독하는 일 큰 보람...더 부지런하고 노련하게 일 할 것"
▲ 박근철 경기도의원은 11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다시 경기도의회에 입성해 9대 의회 때보다 더 부지런하고 노련하게 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례 10여개' 제정 등 활동 왕성
"의왕 지역구 의원 큰 역할하고파"
도의회 재입성 포부


비례대표의원제는 다수대표제와 소수대표제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다. 각 정당은 각 분야 전문가를 비례대표후보로 내세워 전문성을 보완하고 있다. 여성,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의원들의 정계 등용문인 셈이다. 하지만 비례대표의원 자격은 딱 한 번만 주어진다. 때문에 비례대표후보 순번에 따라 당선된 의원들은 4년 임기를 끝마칠 즈음 지역구를 찾아 재선으로 출마를 할 지, 출마를 포기할 지를 두고 고민을 하게 된다. 이에 인천일보는 9대 경기도의회에서 비례대표의원으로 활동해온 경기도의원들을 만나 향후 계획과 그동안의 성과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는 일이 단 한 번도 피곤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만큼 앞으로도 오직 도민만을 위해 일할 각오로 무장돼 있다."

박근철(민주당·비례) 경기도의원은 11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의원으로 4년을 지내면서 경기도가 더욱 발전적으로 가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며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만들고 이것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지시·감독하는 일에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다시 도의회에 입성해 9대 의회 때보다 더 부지런하고 노련하게 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의왕시 주민으로 의왕시의 발전을 위해 체육시설, 학교환경 개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 예산을 확보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나아가 앞으로는 지역구 의원으로서 더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4년간 경기도를 위해 일해 온 박 의원은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자문위원, 경기도태권도연합회 이사,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등을 거쳐 현재 9대 경기도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경기도의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경제과학기술위원회 간사 등을 맡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왔다.

박 의원은 "비례대표로서 경기도의 체육계와 노동계를 모두 아우르고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정치와 정책에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각각의 위원회에서 바쁜 의정활동을 통해 의회에 담아야할 정책을 실행시키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비례대표로서 지역주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데 한계가 있어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지만 박 의원은 지역현안을 유심히 살피면서 도 전반의 문제들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했다.

실제로 박 의원은 제9대 의회에서 '경기도 보건분야 정책강화를 위한 경기도복지재단 내 연구인력 충원 제안', '경기도 시·군 복지 격차 해소를 위한 기준 마련 촉구'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한 5분 발언으로 도정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또 그는 최근 대표발의한 '경기도 과학기술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포함한 10여개의 조례를 제정했다.

박 의원은 "응급환자의 보호, 관련 기관에 대한 지원, 응급의료종사자의 양성 등이 절실하다고 생각해 '경기도 응급의료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며 "또 도의회의 공정성과 신뢰성 보장을 위해 '경기도 위원회 회의 및 회의록 공개 조례'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한 '경기도 중소기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와 '경기도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개정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의원은 "2년 전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 당장의 문제 수습도 중요하지만 위기 대응 매뉴얼 작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앞으로도 오직 도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다. 개인이 아닌 경기도를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