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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인권포럼 대표인 홍일표 의원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에게 '2017년 올해의 인권상'을 전달하고 있다./제공=홍일표 의원실.
국회인권포럼과 (사)아시아인권의원연맹은 11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가진 '2017년 올해의 인권상' 시상식에서 태영호(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국회인권포럼은 2005년부터 인권보호 및 증진을 위해 기여한 활동가 또는 단체를 선정해 그 공로를 치하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올해의 인권상'을 수여해 왔으며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인 태영호 전 공사는 2016년 8월 대한민국에 망명한 이후 북한정권의 참혹한 인권 탄압 실태를 국제사회에 고발하며 북한주민의 절박한 상태를 인류의 양심에 호소해 왔다.

국회인권포럼과 (사)아시아인권의원연맹의 대표를 맡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일표(인천 남구갑) 의원은 "태영호 위원은 북한 내 민주화와 인권문제에 대한 국내외 공개 발언을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북한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북한정권에 제동을 거는 커다란 압박이 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태 전 공사는 북한인권문제에 관해 무관심의 기류마저 있는 우리 사회에 북한인권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용기와 싸울 방법에 대한 영감과 싸우면 개선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며 "앞으로 북한 내 인권 상황이 실질적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더 많은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수상소감을 통해 "북한 내 외부세계의 정보를 유입시키고 북한 대중을 교육시키면 그들이 일어날 수 있다"며 "지난해 국회에서 채택된 북한인권법에 기초해 북한인권 문제를 장기적·지속적으로 다룰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하고, 유엔 무대를 통해 북한인권 문제를 거론하고 다자간 협력체계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북 대화와 교류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분리시켜 대응해야 한다"며 "북한주민들이 노예의 처지에서 해방되고 통일이 되는 날까지 열심히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