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더위에 지쳤다면 시원한 물길 따라 '하·하·하'

경기도내에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관광지가 많다. 그 중 김포 아라뱃길은 짧은 시간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전국 각지에서 많은 시민들이 찾는 여행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은 물길 따라 감동이 흐르는 아라뱃길 유람선과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김포 아라뱃길만의 강점으로 수도권 문화·관광·레저 복합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라뱃길 크루즈선을 타면 맛있는 선상 뷔페와 불꽃축제까지 즐기면서 이색적인 분위기의 관광을 체험할 수 있다. 한강에서 서해로 대한민국이 세계를 품고 미래로 나아가는 800년 오랜 소망을 간직한 희망의 뱃길, 김포 아라뱃길에서는 친환경 녹색 미래를 만날 수 있다. 서해와 한강을 잇는 물길 구간 곳곳에 위치한 여러 관광시설은 알차고 즐거운 주말을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 수향8경 테마파크

김포 아라뱃길에는 서해안과 한강이 만나는 부근의 1경을 시작으로 동쪽으로 물길을 따라 8가지의 다채로운 테마가 펼쳐진다. 1·2경은 포구(浦口), 3경은 교각, 4경은 낙수와 누각, 5경은 들판, 6경은 두물머리 습지, 7~8경은 나루터 등으로 테마가 이어진다.

아라뱃길에서 세계로 뻗어가는 첫 관문인 수향1경 서해는 우리나라 해양레저산업 발전의 거점이 될 곳이다. 낙조 명소인 인천 서구 정서진은 가장 사랑받는 해넘이 관광장소이기도 하다.

수향2경은 아라인천여객터미널이 위치한 곳으로, 요트선착장을 조성해 아라뱃길에서 이국적이면서도 동화적인 인상을 풍기는 곳이다. 낮에는 요트를 타고 시원하게 서해 바다를 가르고, 저녁에는 서해 낙조를 즐기는 낭만적인 공간이다.

코레일공항철도 검암역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수향3경 시천가람터는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이곳은 아라파크웨이 최대 경관 거점이자, 2천 명 이상의 청중과 함께 하는 도심 속 워터프런트 공간이다. 수상 무대에서는 수상분수를 무대장치로 한 각종 이벤트가 열리고, 인근에는 체육시설을 갖춘 검암공원이 있으며, 매화를 주제로 한 매화동산에서는 선조들의 발자취도 느낄 수 있다.
수향4경 아라폭포는 계양산 협곡의 지형을 이용해 수직적 경관을 연출해 내는 국내 최대의 인공폭포다. 수변 산책길이 인공폭포까지 계단으로 이어져 있고, 조명으로 단장한 야간에도 색다른 모습의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유리로 돼 있는 바닥 아래로 아라뱃길을 내려다볼 수 있는 원형 전망대와 아라마루도 즐길 수 있다.

수향5경 주변에는 귤현나루와 귤현프라자, 자전거대여소 등 다양한 친수 레저시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수향원은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전통 테마파크로, 겹처마 팔각지붕으로 이뤄진 수향루를 비롯해 초정, 화계, 송림 등 한국적 풍취와 기풍을 자아낸다.

수향6경 두리생태공원은 아라뱃길 주운수로와 굴포천이 만나는 곳이다. 생태관찰시설과 산책로, 데크가 마련돼 있으며 두리캠핑장은 자연을 누리는 캠핑사이트로 주목받고 있다.
수향7경은 요트부터 쇼핑까지 모두를 즐길 수 있는 복합레저공간으로 조성된 아라김포여객터미널이 위치해 있다.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서는 아라뱃길을 운항하는 유람선과 서해 섬으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탈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아웃렛이 위치해 쇼핑메카로 자리잡았다.

이곳에 함께 위치한 아라마리나에는 범퍼보트 등 물놀이 시설도 마련돼 있어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대표적인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수향8경은 서해와 아라김포터미널이 이어지는 한강어귀로 향후 수상레저스포츠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아라마리나

아라뱃길의 아라마리나는 수도권 최대 규모로 해양과 내수면을 아우르면서 국내 허브 마리나 역할을 하고 있다.

아라마리나는 김포터미널을 경인 아라뱃길의 해양레저 거점으로 특화시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해양 레포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마리나 항만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제품의 판매, 수리 및 위탁 공간 등이 자리잡으면서 국내 요트산업의 요충지가 됐다.
아라마리나에는 수상 136척, 육상 58척 등 총 194척의 요트를 수용할 수 있으며, 개별 급수와 소화전 등이 설치돼 있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선박주유소와 선반수리소, 35t급 크레인시설, 세척장, 오수처리장 등의 시설 역시 마리나 시설의 안전, 보안, 환경, 재난 등의 일상 점검을 하는 데 있어 편리한 제반 요건이 되고 있다.

아라마리나를 바라보고 있는 아라마리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의 총면적 3천384㎡ 시설로 연수실과 카페, 컨벤션, 웨딩홀, 레스토랑과 92석의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어 편리한 마리나 이용환경을 제공한다.

주소:김포시 고촌읍 아라육로 270번길 74
연락처:☎032-882-5555
홈페이지:www.aracruise.co.kr
이용요금:아라뱃길 크루즈 대인 1만6천 원, 소인 1만 원
디너 불꽃 크루즈 대인 7만5천 원, 소인 5만 원
음악 불꽃 크루즈 대인 3만3천 원, 소인 2만1천 원
휴무일:연중무휴
이용 시간:아라뱃길 크루즈 오전 11시~낮 12시, 낮 12시~오후 1시,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30분~5시 30분
디너 불꽃 크루즈·음악 불꽃 크루즈 오후 6시 10분~8시 10분(주말 운항)

# 체험 포인트-1. 선상에서 경관 감상하며 셀카 찍기(1시간)

크루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가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는 일이다. 아라뱃길 18㎞ 구간 역시 빼어난 풍치를 자랑하는 명소들이 즐비해 눈을 즐겁게 해 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시선을 끄는 장소는 한국 최대의 인공폭포인 '아라폭포'이다. 2단으로 층을 이뤄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라고 유람선도 잠시 멈춰 선다.

폭포 옆에는 바닥이 유리로 된 원형 전망대인 아라마루가 눈길을 끈다. 이 밖에 생태탐방로와 오토캠핑장을 갖춘 두리생태공원, 한국의 전통정원을 재현한 수향원, 수상분수와 무대가 있는 시천가람터 등을 크루즈에서 감상할 수 있다.

# 체험 포인트-2. 선상 공연 관람하기(30분)

유람선이 출항하자마자 흥겨운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우크라이나 출신 전문 무용수들의 카잔스키, 캉캉, 스포츠댄스 등 화려한 공연은 여행의 흥겨움을 고조시켜 주는 특별한 이벤트로 기억될 것이다. 연이어 진행되는 마술쇼, 순식간에 가면의 색깔과 모양이 바뀌는 중국 전통 기예 중 하나인 변검 공연 등도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환상적인 퍼포먼스이다.

30분 남짓한 수준급 공연 후에는 아름다운 무용수들과 함께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으며, 3층 플로어에서는 전속 가수의 멋진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 체험 포인트-3. 선상 불꽃놀이 (1시간)

아라뱃길에서는 마법과 같은 불꽃의 향연이 매주 토요일마다 펼쳐진다. 유람선 바로 위로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음악불꽃놀이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깊은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공연시간과 불꽃 수 등은 국내 크루즈 유람선 중 단연 최고이다. 이러한 선상 불꽃놀이는 음악 불꽃 크루즈와 디너 불꽃 크루즈로 구분해 진행된다.

디너 불꽃 크루즈의 경우 음악 불꽃 크루즈에 30여 가지 계절별 엄선 요리가 제공되는 프리미엄 뷔페가 포함된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