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방학철이다. 아이들과 함께 멀지 않은 곳에서 드넓은 자연을 만끽하며 휴가를 즐기고자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안성 지역이 '안성맞춤'이다. 이곳에 '안성팜랜드'가 있다. 2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체험시설과 이채로운 각종 놀이시설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가족 방문객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동시에 전한다. 안성팜랜드의 승마센터에서는 푸른 초원 위에서 말을 타고 대자연이 주는 풍경을 향유할 수 있다. 다양한 가축들이 어린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곳에서는 8월 20일까지 서머 페스티벌 '신나는 물놀이축제'가 진행된다. 워터파크 시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안성팜랜드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안성 남사당놀이, 플로랜드 수목원 방문, 안성맞춤천문과학관 관람도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 안성 팜랜드
1960년대 목장으로 조성된 안성팜랜드는 2012년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해 경기동남부 지역의 인기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128만7천여㎡의 푸른 초원이 주는 시원함 속에 매 시기별로 냉이캐기축제, 호밀밭축제, 서머축제, 목동축제, 윈터페스티벌 등 각종 축제가 열린다.

안성팜랜드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수도권의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자연이 주는 혜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곳에는 ▶관상조류관 ▶가축놀이한마당·가축체험장·가축공연장·가축아카데미 ▶새모이체험관 ▶소·타조 방목장 ▶한국의 소 생활관 ▶산양놀이터 ▶면양마을 ▶체험승마 ▶활쏘기체험장 ▶바람개비 언덕 ▶풍년마을 ▶전통생활전시관 ▶토끼장 ▶초원의 숲 ▶이색자전거 ▶매직아트홀 ▶그림책관 ▶캐릭터 광장 등의 시설이 있어 취향에 따라 관람할 수 있다. 또 ▶클레이쿠키 만들기 ▶산양비누 만들기 ▶피자 만들기 ▶치즈 오감 체험 ▶허브향초&비누 만들기 ▶호밀빵, 즉석 잼 만들기 ▶가축교실 ▶트랙터마차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시시때때로 운영되면서 아이들의 간식거리를 직접 만들어 보거나 즐길 수 있다.

가축을 직접 만지고 먹이도 주는 체험목장에는 칡소·황소·당나귀·면양·거위·돼지 등 25종에 달하는 다양한 가축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봄에는 호밀, 가을에는 옥수수로 가득 차는 드넓은 초지를 트랙터마차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승마 체험은 안성팜랜드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가족들과 함께 말을 타고 트랙을 도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1월까지 진행되는 말산업 교육 체험을 통해서는 말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말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말 관리사, 교관 등 말과 관련된 여러 직업에 대해 교육이 이뤄지며 말갈기 손질, 말굽 관리 등도 경험할 수 있다.
올 4월 개장한 파라다이스 독 시설은 가족형 애견 테마파크로 애견카페, 잔디운동장, 애견놀이터, 드라잉룸 등을 갖추고 있어 반려견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애견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중·소형견으로 나뉜 운동장은 리드줄 없이 자유롭게 반려견과 휴식을 취하거나 원반던지기 등의 놀이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음 달 20일까지 '서머 쿨 페스티벌' 기간에는 야외수영장이 개장, 수영장 옆에서는 승마 체험, 말 먹이주기 체험 등의 가축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놀이기구 워터롤도 탑승할 수 있다. 야외수영장, 탈의실, 샤워실 등을 모든 입장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유아 전용 물놀이 시설과 대형 풀장과 워터슬라이드 등 다양하게 준비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야외수영장에서 물풍선 던지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 안성 남사당놀이
안성맞춤랜드에서는 남사당놀이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이곳에는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이 상설 공연을 펼치는 700석 규모의 멋진 원형 공연장이 들어서 있다.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펼쳐지는 남사당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공감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전통 대중예술이다.

남사당놀이는 풍물을 중심으로 중간 중간 색다른 공연들이 이어지며 재미를 더한다.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는가 하면, '버나'라 불리는 접시나 대접 등을 돌리는 묘기를 볼 수도 있다. 이 외에 덤블링을 넘기도 하고 탈놀이가 펼쳐져 해학과 풍자로 관객을 웃기기도 한다.

여기에 '덜미'라는 전통 인형극까지 더해지면서 풍성한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남사당놀이는 관객들도 별도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원형 판을 돌리는 버나와 줄타기, 손과 발로 다양한 동작을 배워 볼 수 있다.

# 체험 포인트1-안성팜랜드
개장시간:오전 10시∼오후 6시
이용요금:팜 입장 대인-1만2천 원, 소인-1만 원
                팜 승마 대인-1만7천 원, 소인-1만5천 원
                건초 주기·새모이 체험·말 먹이주기-1천 원
주소: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

# 체험 포인트2-남사당놀이 상설공연
기간:3월 25일∼11월 25일(매주 토·일요일)
토요일-평양예술단 오프닝 공연:오후 3시 40분∼4시
              남사당놀이 종합공연:오후 4∼6시
일요일-평양예술단 오프닝 공연:오후 1시 40분∼2시
남사당놀이 종합공연:오후 2∼4시
장소:안성남사당공연장 및 전수관

# 체험 포인트3-남사당풍물놀이 체험
기간:매년 4~6월, 9~11월(해당 월의 수·목·금요일)
프로그램:남사당풍물놀이 공연(50분), 줄타기 체험(20분), 버나 돌리기(20분), 탈춤 배우기(20분)
이용요금:남사당놀이공연+남사당체험 1만5천500원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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