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모니터링단 평가 … 해마다 비율 늘어
수원시가 올해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단'을 통해 진행한 어린이집 평가에서 시 소재 834개 어린이집 중 94.8%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수원시는 지난 8일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 중강당에서 '2017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 사업평가회'를 열고, 한 해 동안 이뤄진 활동성과를 공유했다.

시는 지난 4월 보육아동을 둔 부모(7명), 보육전문가(8명), 어린이집 전문 컨설턴트(4명) 등 19명으로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5~10월 시 소재 834개 어린이집을 모니터링했다.

평가는 급식·위생·건강관리·안전관리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11개 항목, 30개 세부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30개 세부항목 평가점수 합계가 100점이 되도록 평가표를 구성했다.

평가 결과 834개 어린이집 중 791개(94.8%)가 '우수'(81~100점) 등급을 받았다. 43개(5.2%) 어린이집이 '보통'(51~80점) 등급을 받았고, '미흡'(0~50점) 등급을 받은 곳은 하나도 없었다.

'우수' 등급을 받은 어린이집 비율은 부모 모니터링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4년에 61%였고 2015년 89%, 2016년 92%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집 유형별로는 정부나 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어린이집들이 대체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형별 점수는 직장 어린이집이 99.5점으로 가장 높았고, 국공립 99.37점, 사회복지법인 99.25점, 법인·단체 97.5점, 가정 92.01점, 민간 90.98점, 협동 89.5점 순이었다. '협동어린이집'이란 보육아동을 둔 보호자, 또는 보호자와 보육교직원이 조합을 결성하여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말한다.

시는 이번 모니터링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어린이집에 개선을 권고하고, 우수 어린이집 사례는 다른 어린이집들이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