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송산그린시티 공사현장에서 고용을 요구하는 하청 근로자 20여명이 집회를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과 회사측 직원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러 경찰에 연행됐다. 

7일 오전 7시 30분쯤 S건설이 신축중인 화성시 남양읍 송산그린시티 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집회 중이던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A(57)씨 등 3명이 사측 근로자를 폭행하고 이를 체포하려던 경찰관을 폭행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민주노총 소속 A씨 등 80여명은 하청 건설사인 효성산업개발측에 고용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 부터 공사현장 정문에서 앞에서 집회를 벌여왔다.

반면 효성개발 측은 10명까지만 고용하겠다고 입장을 나타내자 20여명 고용을 요구하는 근로자측과 타협점을 찾지 못해왔다.

이날 집회를 벌이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사측인 효성개발측이 정문을 걸어 잠근채 자신들의 접근을 차단하자 사측 근로자들과 충돌했다.

현장에 대기중인던 화성서부경찰서 소속 형사들이 폭행에 가담한 조합원들을 체포하려자 A씨 등은 경찰을 끌어내리고 밀치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조합원들을 공무집행방해 및 폭행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앞서 민노총 소속 근로자 C(60)씨는 집회현장을 지나던 타 현장 근로자 1명에게 주먹 등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화성=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