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청라 과밀학급 해소·학교총량제 대안책
12일 설립 주민설명회 … 6단지에 2020년 개교 예정
인천 최초의 초·중 통합학교가 본격 설립절차에 들어갔다.

인천시교육청은 12일 가칭 '경연 초·중학교' 설립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경연 초·중학교는 인천이 처음 세우는 도심형 통합학교다.

교육청은 당초 청라지역에 학교가 필요한데 교육부에서 신설 허가를 내 주지 않자 이런 방법을 고안했다.

교육부가 요구하는 학급당 34명 이상, 24학급 이상 규모를 갖추기 위해 두 개 학교급을 합친 것이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인천시교육청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 4월 최종 승인했다.

경연초·중은 초교 28학급(일반 24학급, 특수 1학급, 병설유치원 3학급), 중학교 13학급(일반 12학급, 특수 1학급)의 총 41학급이다. 서구 청라 6단지에 2020년 3월1일 개교가 목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교실을 각자 쓰는 대신 여러 시설은 공동 사용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경연초·중 신설로 청라지구 학교의 과밀이 해소되고 6단지와 주변 거주 학생들의 통학 편의가 개선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주민설명회는 12일 오후 7시 시교육청 정보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분리된 부지를 합하고 현재 부지 사이에 위치한 공원을 이동하는 계획에 대해 6단지 토지 매수자와 공동주택 분양자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해소 대책으로 일본 모델을 인천 도심에 도입한 첫째 사례"라며 "최적의 교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선 학교 부지 단일화와 지구단위계획의 일부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학교 설립과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한 내용은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