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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국제결의 10년 … 아직 받지 못한 사과

수원평화나비, 평화의소녀상 앞 '8차 수요문화제'
日공식 인정·2015 합의 폐기·진실 교과서 등 촉구

2017년 12월 07일 00:05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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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칼바람을 참아내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문제가 해결되길 바랄뿐입니다."

6일 오후 12시 수원올림픽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2017년의 마지막 제8차 수요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수요문화제 참석자들은 여느때보다 더욱 강한 어조로 일본의 사죄를 요구했다. 오는 12일이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결의가 유럽연합 의회에서 채택된 지 10년째를 맞이한다. 그러나 아직도 일본정부의 진정성 있는 공식 사죄 등이 이뤄지지 않은채 피해 할머니들의 외침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수원평화나비 김미향 사무국장은 "당시 유럽연합 의회는 일본정부가 일본군 성노예 제도에 대한 전체 규모를 밝히지 않았고, '위안부' 문제와 2차 대전 당시 일본의 전쟁범죄를 교과서에서 최소화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고 비판했다"면서 "일본정부가 성노예범죄를 공식 인정하고 사죄하며, 명확한 방법으로 역사적이고 법적인 책임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매월 첫째 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수요문화제는 수원지역에서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수원평화나비 등 수원지역시민단체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날 수원평화나비는 지난 달 25일 정의기억재단이 주최하고, 100만 동행인 및 정대협, 대한민국 고등학생 소녀상 건립 학교 164개교, 평화나비네트워 등이 주관한 여성인권상 시상식 및 2017년 동행의날 행사에서 '평화의 여성인권상'을 받은 안점순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했다.

김향미 수원평화나비 사무국장은 "27년이라는 세월동안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리 곳곳에서, 세계 곳곳에서 활동해 오신 할머니들께 여성인권상을 시상했다"면서 "그토록 원하던 참 해방을 위한 우리들의 외침이 담긴 '평화의 여성인권상'을 안점순 할머니께서 수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13일 안점순 할머니의 구순잔치도 열 계획이다.

이날 수요문화제에 모인 시민들은 피해자 동의 없이 진행된 '2015 한일합의'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로 '즉각 폐기'를 외쳤다.

이경헌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위안부 피해여성들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전쟁범죄 인정과 공식 사과, 법적 배상 등은 외면한 채 10억 엔만 던져준 걸로 끝낸 '2015 한일합의'는 진정성 없는 기만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독일 비젠트 시에 수원시민 모금으로 세운 평화의 소녀상이 비문 없이 서 있는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밝혔다.

수원평화나비는 이날 △일본정부의 위안부 역사 인정과 위안부 피해 여성들에 대한 공식 사과 △피해자 동의 없이 강행한 '2015 한일합의' 즉각 폐기 △'2015 합의'에 따라 설치된 화해와 치유재단 해산 △한국과 일본 정부의 위안부 역사의 진실 교과서 등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당시 유럽연합 의회 결의채택 1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독일을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호소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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