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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서울시 홍보 광고


그룹 방탄소년단이 6일 서울을 알리는 홍보송 '위드 서울'(WITH SEOUL)을 불러 무료로 발표하자, 전 세계의 팬들이 몰려 순식간에 서울시 관광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부른 서울 홍보송 '위드 서울'은 이날 낮 12시부터 서울시 관광홈페이지( www.visitseoul.net )에 무료로 공개됐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의 팬들이 일시에 홈페이지에 몰리면서, 불과 몇 분이 채 지나지 않아 서버가 다운됐다. 홈페이지는 오후 2시 30분 현재 여전히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빠른 시간 내로 음원을 트위터 등 SNS로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곡을 내려받는 데 성공한 팬들이 팬사이트 등으로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는 13일부터 유튜브 서울시 계정( www.youtube.com/visitseoul )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시는 "'위드 서울'은 방탄소년단이 올해 서울시 해외 마케팅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느낀 서울의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담은 노래"라며 "국악을 연상케 하는 리듬과 팝적 사운드에 오케스트라의 화려함까지 더했다. 우리의 전통적인 감성과 방탄소년단만의 개성·트렌디함을 조화시켰다"고 소개했다.

이 노래는 가수 이현이 작사·작곡했으며, 방탄소년단과 같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 피독과 김기욱이 편곡을 맡았다. 랩메이킹은 슈프림 보이가 담당했다.

노래 가사는 서울은 따뜻한 도시, 친구 같은 도시, 즐거움이 있는 도시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나는 이 도시 위에서 너를 느낄 수 있어, 아이 서울 유(I SEOUL U) 너와 나 사이의 서울"이라는 랩 가사로 서울의 도시브랜드 '아이 서울 유'도 소개했다.

'위드 서울'의 뮤직비디오는 남산, 청계천, 서울로 7017, 여의도 한강공원 등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를 담았다. 현재 막바지 작업 중으로, 서울의 매력 포인트를 알릴 수 있으리라고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서울송 '위드 서울' 제작은 국내·외 젊은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젊음이 약동하는 도시 서울을 알리고자 서울시가 방탄소년단 측에 제안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국내·외 주요 행사, 홍보·영상물 제작, 해외 홍보 부스 등에 이 노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도 국내·외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노출해 세계에 서울을 알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초청돼 공연하고, 이달 5일에는 신곡 '마이크 드롭'(MIC Drop)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28위에 올리는 등 전 세계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