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설 구월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노숙자 급식봉사 등 10년째 이웃 도와
▲ 올 1월 이상설(가운데) 구월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 주민, 주민센터 직원들과 이사봉사를 했을 당시의 모습. /사진제공=구월1동 주민센터
인천 남동구 구월1동 주민들 사이에서 '기부천사'로 불리는 이가 있다.

10여년 전부터 노숙자 급식봉사와 물품기부 등을 꾸준히 해 온 이상설 구월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 위원장은 구월1동 위원장을 맡기 전부터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빨간밥차 봉사원으로 주안역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급식 봉사를 했으며 인천가정법원 청소년 선도위원으로 경제적,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청소년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봉사단체인 '한사랑 나눔 봉사단'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가정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자립의 희망을 전했다.

지난 2015년 구월1동으로 전입하면서 주민자치위원회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등을 맡고 지역사회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에 평소 봉사정신이 투철한 이 위원장의 모습을 본 주민들은 지난해 9월 그를 구월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구월1동 관계자는 "이 위원장은 본인과 가정의 안위보다 이웃의 어려움을 먼저 살피는 삶을 사는 분"이라며 "기부와 나눔의 향기를 지인들에게 전달하고자 늘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전했다.

오랜 세월 정기기부와 현물기부, 저소득가정 이사봉사, 수해가구 청소봉사 등을 해온 이 위원장. 그는 올 2월 자녀의 결혼식을 통해 받은 축의금 전액과 백미화환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 위원장은 "제가 가진 것을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주변에 봉사와 기부의 기쁨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