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교실 등 교육환경개선 앞장
'부천 사랑·현장 중심 소통' 강조
"지원받는 전문인력 없어 어려움"
▲ 서진웅 경기도의원이 인천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아파하는 청년의 삶, 고통 받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 고단한 서민의 삶이 위로받고 함께 잘사는 사람이 존중받는 따뜻한 공동체를 추구해야 합니다."

서진웅(민주당·부천4) 경기도의원은 4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정치인은 차별과 반칙이 통하는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사회가 아닌 기회가 균등하고 공정·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사명자가 돼야 한다"며 "진정성이 없는 정치는 감동을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이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부당한 현실을 겪으면서 정치의 중요성을 깨달으면서다.

지난 2004년 부천 상동에 한국마사회가 TV실내경마장을 입점 시키려 했다. 부천상동은 상동택지지구와 인근에 20여개 초·중·고 학교가 있는 교육 중심지다.

서 의원은 "당시 바다이야기 등 많은 사행성 업종이 판을 치고 있어 건강한 지역시민사회의 위기, 가정의 위기를 시민들은 체감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한국마사회와 농림부는 시민들의 호소를 받아들이지 않고 막무가내였다"고 회상했다.

서 의원은 당시 입점저지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행정과 정치가 못한 역할을 맡아 시민운동을 벌였다. 한국마사회는 2007년 상동TV실내경마장 계획을 포기했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 부천구간의 상습적인 지정체로 분진과 매연, 소음으로 시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았다. 지역 시민들은 대책 없이 방기하는 도로공사에 소음과 분진, 매연 대책을 끈질기게 요구했고 방음벽을 세웠다.

서 의원은 "시민운동을 하면서 정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고 정치참여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 시민을 위한 제대로 된 정치의 변화를 이끌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0년도 경기도의회에 입성해 안전행정위원회 2년과 교육위원회 4년을 거쳐 현재 경제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 의원은 "안행위원으로 활동하며 안전사각지대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교육위원으로 찜통교실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용전기료인하와 과학실습·도서연구 활동을 위한 노후컴퓨터전면교체사업을 추진하는 등 학생들의 교육여건과 환경개선을 통한 교육의 질 개선에 누구보다 앞장섰다"며 "특히 부천의 경우 학생들의 교과선택권을 보장하고 학교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공교육의 질을 높였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경제가 어렵고 일자리가 없는 지금, 일자리가 복지인 분들이 많다"며 "경제위에서 노후공업지역재생을 위한 지원조례를 개정하고 예산을 반영시키는 등 위기 속에 한숨 쉬고 있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인터뷰를 마치고 부천 지역주민의 고충을 들으러 가야 한다며 현장중심의 소통과 지역사랑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현장중심의 소통은 녹지가 부족한 부천도심에 시민들을 위한 공원의 녹지축 확대는 물론 산책로를 내는 등 지역구 공원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불안한 밤길로 퇴근하는 여성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CCTV와 비상벨 등 각종 시민안전시설을 확대했고 작은도서관과 스마트도서관 설치, 족구장, 석천공원 내 축구장, 게이트볼장, 수영장 등 시설의 리모델링, 설치 예산을 지원했다.

서 의원은 "무엇보다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인프라 속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의원으로 어렵거나 힘든 점도 털어놨다.

서 의원은 "경기도 인구가 1320만명이 넘었고 본예산은 36조50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국회의원과 달리 정책보좌관이나 지원받는 전문 인력이 없어 어려운 점도 있다"며 "앞으로 지방자치권과 지방재정권이 확대되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회의 심의와 견제, 감시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향후 계획에 대해 "시민이 바라는 가치를 실현시키는 정치와 행정이 필요하다"며 "요즘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기업과 소상공인이 절실히 요구하는 정책을 확대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적성과 소질에 맞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꿈과 재능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미래에 투자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며 "일자리 많은 도시 부천, 교육하기 좋은 도시 부천,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부천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민심은 생활을 중심에 두고 있기에 저는 항상 시대정신을 고민하며 저의 정치철학과 신념 속에 정치하는 목적을 망각하지 않고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희망을 주는 정치, 따뜻한 감동이 있는 정치를 위해 성심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