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학교 동아리 발표회
▲ 2017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학교 동아리 활동 발표회가 3일 백령중학교에서 열렸다. /사진제공=인천녹색연합
4월 백령중·고교생 30여명 구성

인천녹색연합, 활동 보고·시상식

보호대상해양생물인 인천 백령도 점박이물범을 보호하기 위해 인천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뭉쳤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결성된 동아리 '점박이 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지난 한 해의 활동을 뒤돌아보고, 새해 활동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인천녹색연합은 이달 3일 백령중·고교 다목적실에서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학교 동아리 활동 발표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학교 동아리' 발대식이 진행된 이후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학교 동아리는 올해 4월 30여명의 백령중·고교생으로 구성됐다.

이날에는 동아리에서 그동안 직접 관찰하고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점박이물범에 대한 특성을 발표하면서 1년간의 활동을 공유했다.

또 올해 활동을 계승해 내년에도 활동을 이어가고, 특히 제 2회 점박이물범의날 행사를 확대·개최하기로 했다.

점박이물범의 보호를 위해 열심히 활동한 인물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장지혜 지도교사와 김해진(고 3)학생이 전체 학생 대표로 해양환경관리공단 표창을 수상했다.

또 점박이물범의 먹이 사슬을 연구한 김준택(고1), 오예원(고1), 윤용빈(고1), 최유정(고2) 학생이 인천녹색연합 상장을 수상했다.

이번 발표회는 해양환경관리공단, 녹색사회연구소, 점박이물범 생태학교 동아리, 인천녹색연합이 주최·주관해 열렸다. 백령중·고교, 점박이 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에서 후원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2004년부터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한 모니터링, 간담회, 생태관광시범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며 "지역사회 중심으로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보호활동이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