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유망주 캠프 마쳐…최승준 MVP
▲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유망주 캠프에 참가한 선수와 코칭스태프들.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유망주 캠프를 마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29일 귀국했다.

김성갑 수석코치는 "먼저 감독님을 대신해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 분들이 고심하며 캠프 전부터 워크숍을 통해 캠프 참가 선수별로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전체적인 기량이 많이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캠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일 감독님께 영상통화 및 이메일을 통해 훈련 상황과 성과 등을 상세히 보고 드렸다. 감독님 또한 캠프 과정 및 성과에 만족하셨고, 코치와 선수들 모두 한 달 동안 고생 많았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힐만 감독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캠프 MVP는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최승준 선수가 뽑혔다. 김성갑 수석코치는 "승준이는 한 달간 본인이 세운 목표를 충실히 소화했고, 특히 순발력과 민첩성을 높이고자 식단조절과 훈련을 통해 13㎏를 감량하며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모습이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는 점에서 코치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MVP 선정 이유를 밝혔다.

MVP에 선정된 최승준 선수는 "그 동안 많은 캠프에 참여했었지만 이번 캠프는 개인적으로 정말 의미 있는 캠프였다. 코치님들께서 캠프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오셨다는 것을 선수들이 느낄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선수들은 큰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 코치님들께서 내년에 잘하라는 의미로 내게 MVP를 주신 것 같다. 비시즌 동안에도 꾸준히 노력해서 내년 시즌에 코치님들의 기대에 꼭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K 와이번스는 김성갑 수석코치를 중심으로 총 34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10월27일부터 11월29일까지 34일간 가고시마 사쓰마센다이시 종합운동공원에서 캠프를 진행했다.

캠프를 마친 SK선수단은 본격적인 비시즌 기간을 맞아 개인 훈련 및 휴식 등 개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