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장기업이 전국 6대 광역시 가운데 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은 부산·대구를 제치고 코스닥 시장에 가장 많은 상장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인천 상장기업은 코스닥 시장 48개, 유가증권 시장 22개, 코넥스 시장 5개 등 총 75개다. 이는 부산(76개)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수치다. 다음은 대구 56개, 대전 51개, 울산 25개, 광주 23개 순이다. <표 참조>

이런 가운데 인천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이 48개로 6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많았다. 인천에선 올해에만 와이엠티(4월27일), 힘스(7월20일), 셀트리온헬스케어(7월28일), 에스엔피월드(9월28일) 등 4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이들 기업은 코스닥 진출 이후 승승장구 중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용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남동구 소재 와이엠티는 올 3분기에만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2.4%나 오른 금액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스크 공정장비 생산업체 힘스 역시 지난해 3분기보다 312%나 증가한 6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인천은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에서도 강세다. 현재 대주이엔티, 엘피케이, 비엔디생활건강, 인터코스, 티케이씨가 상장돼 있다. 대전 다음으로 많다. 부산엔 코넥스 진입 기업이 없다.

남동구 소재 전자부품 제조기업 티케이씨는 올해 열린 '대한민국 굿컴퍼니대상 시상식'에서 품질대상을 받았다. 부평구에 있는 비엔디생활건강은 우리나라 세탁세제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30일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