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환 인천 FTA활용지원센터 관세사
해외진출 전략 전할 때 가장 보람
원산지 확인 결과서 발급 주 업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적절한 투자환경과 진출 전략을 전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올해 초 중국의 사드보복이 본격화하면서 인천상공회의소 인천FTA활용지원센터는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 중국-아세안 수출진흥회와 함께 넥스트 차이나 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진행했다,

인천FTA활용지원센터 박석환 관세사(35)는 센터 내 전담직원으로 중국 대안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가별 적용 가능한 FTA(자유무역협정)와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등의 관세혜택 여부, 원산지증명서 기관발급 컨설팅도 함께 제공했다. 박 관세사는 "넥스트차이나 설명회 당시 예상보다 150% 가량의 인원이 참석하며 1층 강당이 꽉 찰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무역관련 기관에선 내용이 알차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 내년에도 비슷한 사업을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 중국 사업도 시 예산 활용해 진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인천상공회의소의 FTA활용지원센터에 입사한 박 관세사는 인천공항에서 4년간 수출입통관 업무를 담당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관련 분야에서 6개월간 외주 관세사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의 수출 기업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평소 그가 주로 맡는 분야는 협력사가 수출자에게 제공하는 원산지 확인서를 검토 확인한 뒤, 확인기관 명의의 확인 결과서를 무료로 발급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수출협력사에겐 원산지 증빙서류 작성에 따른 전반적인 원산지 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 수출업체에는 수출물품의 원산지 사후검증에 대한 위험을 줄여 수출확대를 돕고 있다.

이외에도 '프러블럼 솔빙(problem solving)' 프로그램에 지역 대학생들과 함께 전문가 멘토로 참여해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박 관세사는 "중소기업 중 상당수가 FTA 제도는 좋은데 우리가 직접 활용하긴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런 일들을 FTA활용지원센터가 무료상담을 통해 지원해주는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이 지원기관을 많이 방문해 활용률을 최대한 높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