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이벤트 통해 '최고' 인정 받아복선鐵 인천공항~강릉 1시간50분친환경·국제공인경기장 또 다른 자랑경기관람·숙박·쇼핑 스마트폰으로 OK
▲ 강원도 강릉시 교동에 위치한 강릉 올림픽파크에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 강릉 하키 센터,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등이 위치해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빙상 종목 경기 대다수가 이 곳에서 열린다. /사진제공=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세계인의 겨울축제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이 내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17일 간 강원도 평창을 비롯한 3개 시·군에서 열린다.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강원도 평창에서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경기가 개최되고 강릉에서는 빙상종목 전 경기가,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가 개최된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지난 2011년 7월6일 123차 IOC 총회에서 개최가 최종 결정된 평창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0년 일본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중국 북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아시아 대회의 첫 관문을 여는 올림픽대회라는 측면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평창올림픽 대회시설은 이미 완공된 올림픽 개·폐회식장을 포함 현재 공정률 99.7%로 사실상 마무리 됐으며, 부대공사를 끝내면 오는 12월 전체 공정률 100%를 기록하게 된다. 각 경기장은 최첨단·친환경 공법을 도입, 공사기간 단축과 동시에 예산을 절감했으며, 모든 경기장 시설은 국제경기연맹의 인증을 획득했다.
평창올림픽 경기장의 가장 큰 특징은 '콤팩트한 경기장' 배치로 개·폐회식장을 중심으로 모든 경기장이 30분 내 거리에 위치, IOC는 물론 국제경기연맹(IF),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와 패럴림픽위원회(NPC) 등으로부터 선수와 경기 중심의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회종목은 설상경기(7개 종목: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노르딕 복합, 스키점프, 스노보드)와 빙상경기(5개 종목: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아이스 하키, 컬링), 슬라이딩경기(3개 종목: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로 나눠 열린다.

특히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부터 스노보드 빅에어(남·여), 매스스타트 (남·여), 컬링 믹스더블, 알파인 스키 혼성 단체전 등 6개 세부종목이 추가돼 역대 대회에서 가장 많은 여성·혼성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
선수단 규모는 지난 1일 기준으로 92개국이 예비 참가 등록을 마쳤으며, 총 95개국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북한 선수단의 참가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참가할 경우 이번 대회는 남북 간 평화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계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88개국이 참가했다.

내년 2월9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열리는 이번 대회는 15종목에서 모두 102개의 금메달을 걸고 세계의 톱랭커들이 불꽃튀는 레이스에 돌입한다.

한편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내년 3월9일부터 3월18일까지 10일 간 같은 장소에서 모두 6가지 경기종목에 걸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가 개최된다.

이희범 대회조직위원장은 지난 3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막한 제22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은 참가국, 메달 수, 참가선수단 등 규모면에서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축제가 될 것"이며 "가장 안전한 대회로 치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최문순 강원도지사]"대회 성공 자신 … 꼭 방문해서 확인해 달라"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최고의 개최 여건을 갖췄다고 자부합니다. 대회가 치러지는 모든 경기장과 시설은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이미 최고의 수준을 인정받았으며, 올림픽대회까지 성공적으로 완벽히 치러낼 것입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최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서면인터뷰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인천시민·경기도민들께서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물 맑고 공기 깨끗하고 인심 좋은 강원도를 꼭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평창올림픽 의미와 성공개최를 위한 조건, 기대효과는

-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의 축제가 아닌 전 세계 지구촌 스포츠 축제다. 동계올림픽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그에 걸맞은 경기장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갖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우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최고의 개최 여건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대회가 이루어지는 모든 경기장과 시설은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이미 최고의 수준을 인정받았으며, 올림픽대회까지 성공적으로 완벽히 치러낼 것이다.

동계올림픽은 매우 큰 사회·문화·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동계올림픽 준비과정 자체가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하고, 훌륭한 올림픽 유산은 대회 이후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숙식, 교통, 문화행사 등 대회개최 준비상황은

-강원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국내외 관람객에게 자는 곳, 먹는 것에 대한 촘촘하고 최적화된 숙식 안내 체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관람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상담하고 찾을 수 있는 올림픽 숙식정보 통합 콜센터를 설치 운영하게 된다.

문화행사와 관련, 전 국민의 올림픽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강원도 전역에서 G-50일, G-30일 등 문화행사가 연속적으로 개최된다. G-50일을 맞아서는 전국문화예술인 페스티벌(횡성), 로맨틱 페스티벌(춘천), 재즈 온 더 커피(강릉) 등이 열린다. G-30일에는 불꽃문화축제(춘천)가 화려화게 선보일 것이다.

본격적 문화올림픽 장이 펼쳐질 올림픽 대회기간 중에는 강릉, 평창, 정선 등에서 공연, 전시, 스페셜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의 30여개 문화행사 프로그램들이 개최된다.

올림픽 개최지 접근과 지역발전 도모를 위한 지역교통도 상당히 좋아졌다.

지난해 제2영동고속도로(경기 광주~원주)가 개통됨에 따라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평균 3시간쯤 걸리던 시간이 2시간43분으로 단축됐다. 또 동서 고속도로인 동홍천~양양구간 사업도 금년 6월 개통돼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1시간30분 소요된다.

또한 12월초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원주~강릉 복선철도(OTX)가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강릉까지 1시간12분, 인천공항~강릉까지 1시간52분이 소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올림픽의 강점으로, 모든 경기장이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도록 경기장 진입도로 공사 중에 있으며, 11월 말까지는 모두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평창올림픽이 과거의 올림픽들과 다른 점은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은 친환경, 선수 경기 중심의 완벽한 국제공인 경기장으로 건설됐다.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경관, 식생자원을 최대한 보전하고, 건축물의 디자인은 강원지역에 걸맞는 역동적인 선형과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콘셉트로 건설했다.

특히 평창올림픽은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 ICT올림픽으로 개최할 것이다. 현재보다 20배 이상 빠른 세계 최초 5G를 통해 초고속 무선통신을 이용해 5G통신 기반 홀로그램, 가상현실 등 다양한 실감미디어 서비스에 나설 것이다.

또한 개별로 입국하는 관광객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입국에서 출국할 때까지 교통·경기관람·숙박·관광·쇼핑·의료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한국어와 8개 외국어 간 자동통번역 서비스, AI콜센터 등을 제공함으로써 '똑똑한 AI올림픽'을 구현하게 된다.

▲올림픽 티켓 판매 계획은

-현재 올림픽 입장권 판매는 인기종목, 비인기종목 간 편차가 큰 편이다. 특히 패럴림픽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강원도에서는 올림픽 열기 재점화를 위해 특별캠페인 전개하고, 중앙 및 도내 기관 단체를 상대로 입장권 구매협약(13개 기관)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국 각 지자체와 교육기관 등에도 비인기 종목 자율구매 확대를 요청해 나갈 계획이다.

당연히 광주·전남의 각급 지자체와 교육기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인천시민·경기도민들께서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물 맑고 공기 깨끗하고 인심 좋은 강원도를 꼭 방문해 주실 것을 특별히 당부 드린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