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애로 건의 … 유 시장, 적극 검토 약속
▲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이 중소기업인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답변하고 있다.
인천의 중소기업들이 남동산업단지 등 기업환경 개선과 우수제품 판로지원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고 인천시에 지원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2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순용 남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장은 "남동국가산업단지는 1985년 조성돼 현재 6600여개 업체에서 10만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노후화에 따른 산업단지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업체 공장지붕에 태양광 건립을 위해 인천시가 정부와 시중은행 이자율의 차액(2.25%)을 지원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산업단지내 근로환경을 위해 어린이집 건립 부지를 시에서 마련하고, 산단내 자전거 도로를 노상주차장을 변경해 350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태양광 건립은 내년 시 예산으로 가능할 것 같다. 산단 내 주차난은 늘 인지하고 있는 사안으로 효율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답변했다.

최상곤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신기술인증제품(NEP)의 의무구매비율(20%이상)이 인천시와 산하단체에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내 공공기관들이 우수조달공동상표, 조달우수제품, 신제품인증(NEP) 제품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송경수 인천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 수퍼마켓들이 대형유통업체에 대응해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형·정보화된 물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며 조합이 추진하고 있는 중소유통 공동물류센터 건립 지원을 건의했다.

이 외에도 ▲무등록 자동차정비업자 불법 정비행위 근절을 위한 행정지원 ▲인천지역 공예산업 활성화 지원 ▲인천국제기계전시회 활성화를 위한 지원 ▲계약심사 및 VE심사 합리적 개선을 통한 적정 공사비 반영 ▲인천수산물유통단지 조성 지원 ▲석바위 시장 주변 및 주차 환경개선 지원 등의 건의사항이 전달됐다.

황현배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회장은 "인천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역할이 제고될 수 있도록 인천시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적극 조성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역경제 활력과 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오늘 기업인들의 건의사항들을 수렴해 시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