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시위 계속
인하대 교수회가 교육부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은 최순자 총장의 파면을 촉구하는 시위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수회 소속 교수 20여명과 교직원 노조 임원들은 이날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30분 동안 대학 본관 교직원 식당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또 재단은 최 총장을 즉각 파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본관 주변을 행진했다.

교수회는 오는 30일까지 점심시간마다 단과대 교수 별로 돌아가며 시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22일 긴급 대의원 회의를 열고 학교발전기금 130억원을 손실해 교육부 중징계 처분을 받은 최 총장의 파면을 촉구하는 단체행동에 돌입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교수회는 결의문을 통해 재단은 교육부 결정대로 최 총장을 파면하고 최 총장은 총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또 최 총장이 교육부의 중징계에도 대학 구성원들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고 오히려 연임 의도를 흘리고 다닌다며 지적했다.

교수회 관계자는 "피켓 시위는 교수회 주관으로 학생들에게는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공지만 했다"며 "시위가 끝나더라도 징계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지속적으로 총장 파면 촉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