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 거부·범행 모르쇠 일관
양평 전원주택 살인사건의 피의자 허모(41)씨가 22일 재판에 넘겨졌다.

허씨는 경찰 조사에 이어 20일간 이어진 검찰 조사에서도 범행을 부인하거나 진술을 거부하는 태도로 일관해 무엇이 그를 범행으로 이끌었는지 사건의 실체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검찰은 허씨의 진술 거부로 범행동기와 범행도구를 밝히지 못했지만, 그동안 확보한 증거만으로도 혐의 입증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이날 강도살인 혐의로 허씨를 구속기소 했다.

허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7시30분쯤 양평군 윤모(68)씨의 자택 주차장에서 윤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지갑, 휴대전화, 승용차를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윤씨는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이다.

검찰은 "의류, 차량 등에 대한 DNA 등 포렌식 검정결과, 휴대전화, CCTV 디지털분석결과, 금융거래 추적결과 등 다양한 과학적 증거자료를 통해 혐의를 규명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주=김진태 기자 kimj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