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억 규모 … 융자아닌 직접지원 특징
"인천 창업 펀드로 실패를 딛고 재기에 성공하십시오."
인천시는 375억원 규모의 '인천 창업 재기 펀드'를 조성해 청년 창업과 재기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창업 재기 펀드는 정부의 '삼세번 재기 펀드'를 모태 펀드로 성공 가능성이 높으나 경영에 실패한 기업의 발굴 및 재기, 청년 창업 지원을 목적으로 조성됐다. 기존의 융자 지원 방식이 아닌 기업에 자금을 직접 수혈하는 방식으로는 인천시 최초로 시행되는 투자 사업이다. 현재 이 펀드는 정부 펀드 300억원, 인천시 20억원, 위탁운용사 25억원, 진학사 30억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인천의 기업인 지원을 위해 20억원을 출자하고, 총 375억원의 펀드 조성액 중 최소 40억원을 인천 소재 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투자 대상 기업은 과거 실패 경험이 있는 재기 기업, 창업 7년 이내 기업,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과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기업 등 이며, 전문 운용사의 검토를 거쳐 투자 금액이 결정된다.

이 펀드는 기존 융자 지원 방식이 아니라 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펀드 운용사는 이달 17일 마그나인베스트먼트㈜로 선정됐으며 연내 조합 결성을 마친 뒤 내년 1월 이후부터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펀드를 통해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가진 누구나 창업 및 재기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관내 중소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불어 현 정부의 '혁신 성장' 정책에 발맞춰 미래의 혁신 기업 발굴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