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정책 심포지엄서 주장
재건축 등 영향 일시적 현상
일자리 창출 각종개발 호재
2020년 77만명선 예측 낙관
2030년 90만명 이상 전망도
안산시 최근 인구감소는 주택 재건축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2019년을 기점으로 인구유출 대비 인구유입이 증가해 2030년에는 약 90만명 이상의 인구추계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안산시 박근수 미래전략관은 지난 2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년 안산시 인구정책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재까지의 시 인구 감소는 주택 재건축 사업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2019년부터 인구유출 대비 인구유입이 증가해 2020년 77만명(등록외국인, 고려인 포함)으로 예측되고 초지역권 개발, 89블록 개발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통한 인구 유입으로 향후 2030년에는 약 90만명 이상의 인구추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 책임연구원인 황중호 박사의 '안산시 인구구조 변화와 향후 정책적 대응 방안'이란 기조 발제 후 한양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장 이삼식 박사를 좌장으로 송창식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 책임연구원, 양정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가족정책부장, 김현주 안산청년네트워크 집행위원장, 김봉원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무국장, 박근수 미래전략관 등 5명의 패널이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황중호 박사는 기조 발제에서 "젊은 세대 유입을 위한 주택사업 확대추진, 전통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 89블록 개발 및 안산사이언스밸리 첨단산업 육성 등 지역의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전략수립을 통해 생산가능 인구 유입에 필요한 정책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송창식 박사는 "2030 숲의 도시 조성으로 만들어지는 500여개의 쌈지공원 관리 전략으로 주민주도·참여의 마을재생사업 시작이 인구 유입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으며, 김봉원 사무국장은 "지역의 핵심은 사람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일자리 확대는 인구유입의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종길 시장은 "이번 인구정책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정책실현 가능성, 관련 법령, 예산 여건, 효율성 등을 검토해 향후 인구정책에 적극 반영·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8개의 민간단체에서 추진하는 인구관련 정책사업과 시 '공공부분 일자리 창출사업' 등 총 8개 부서의 인구관련 정책사업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