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간 107개 기관 감사 'LNG가스사고·복지재단 등 도마위' … 상임위, 내달 5일까지 예산심사
민선 6기 인천시와 제7대 인천시의회의 2017년 행정을 결산하고 2018년 사업 계획과 예산안을 심사하는 제245회 제2차 정례회가 반환점을 돌았다. 시 집행부와 이를 견제·감시하는 대의기관간 창과 방패 대결인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 짓고, 올해 예산의 마지막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이어 내년 한해 시 살림을 들여다볼 예산심사가 각 상임위원회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진행된다.

▲14일간의 행감
올해 행감은 민선6기 인천시와 제7대 인천시의회가 마지막으로 벌인다. 그만큼 두 기관의 치열한 구도가 초반 예상됐지만 상당한 아쉬움을 남기고 14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이번 행감은 시와 시 산하 기관·공기업, 시 출자·출연기관, 인천시교육청과 교육청 산하 기관 등 107개 기관을 대상으로 벌였다.
우선 행감 기간 300만 인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 연수구 인천LNG생산기지 가스 누출사고에 대한 집중 질의가 시 재난안전본부와 시 소방본부를 상대로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 7월 인명 피해는 물론 수 백억 재산피해를 불러온 기습호우의 대비책은 물론 인천 풍수해저감 종합계획안이 마련됐다.
민선6기 핵심 공약인 인천복지재단 설립도 도마위에 오르며 재정난 극복 후 무리한 재정 지출과 논쟁의 한 가운데 선 인천발전연구원의 무리한 경제분석이 또다시 행감에 제기됐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도시개발공사의 행감에서는 그동안 문제만 제기된 인천투자펀드와 뉴스테이 등이 집중 조명됐다.

▲제3회 추경과 2018년 예산안
지난 21일 인천시 전성수 행정부시장과 박융수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은 2017년도 제3회 추경 제안설명을 발표했다.
시가 내놓은 3회 추경안은 기정예산액 9조1940억4702만3000원에서 3.53% 늘어난 9조9518억8237만6000원으로 3248억3535만3000원 증액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에서 3.12%가 증가한 반면 특별회계에서 무려 4.56% 늘었다. 특별회계 중에서도 기타특별회계가 기정대비 685억2953만8000원(6.04%)가 증액된 1조2027억2570만원이다.
시교육청도 제3회 추경안을 내놨다. 시교육청의 3회 추경안은 기정예산액 3조5666억4750만5000원에서 1081억6631만8000원(3.0%)가 뛴 3조6748억1382만3000원이다. 특별교부금과 민간이전수입을 비롯해 자산수입 등이 크게 증가했다.
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22일부터 12월5일까지 제3회 추경안을 비롯해 2018년도 예산안 심사를 한 뒤 12월6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예산 규모를 결정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 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