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자(15~29세) 비중이 감소하고, 청년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고용창출 지원사업이 눈길을 끌었다. 산단공 인천본부는 21일 '뉴 비즈니스 모델링 프로젝트' 경진대회를 열어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결에 나섰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새로운 기술 발굴의 성과를 얻었으며, 일부 학생들은 우수한 실력으로 취업이 보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대학의 교수·학생과 중소기업이 협업을 통해 기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고용창출 지원사업의 가능성을 열게 된 것이다. 수준 높은 대학의 연구역량과 사업지원 아이디어를 청년 취업으로 접목시킴으로써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도 됐다.

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한 9개 팀의 기술제안은 실제 해당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채택됐다고 한다. 인천대, 청운대, 인하공전, 인천재능대에서 23개 팀 100명이 대회에 참가해 팀 프로젝트 해결을 위한 교수와 학생들의 다양한 솔루션이 제안됐기 때문이다. 경진대회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인하대는 남동구의 15개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 해결과 기업지원 멘토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또 인하대총동창회는 대학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매년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어 동문기업과 재학생의 협업을 통해 신규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취업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이러한 산학협업 활동은 기업과 대학의 청년 고용 '미스매치'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사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인천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종사자가 월등히 많아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인천은 기술개발, 마케팅 등에서 상대적으로 열등한 제조업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14% 정도를 차지한다. 인천 중소기업 육성은 곧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연결되는 사안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소규모이지만 거시적으로 청년 고용을 확대할 수 있는 시도이기도 했다. 지자체뿐만 아니라 기업, 대학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통해 첨단 지식과 체계적인 관리운영 방안 등이 기업현장에 바로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