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 지원 평균 184대1…"블라인드 채용 영향인 듯"
인천항만공사(IPA)의 신입 사원 공개 채용 경쟁률이 부문별 최고 '552대 1'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IPA는 2017년 하반기 신입 사원 원서 접수 결과 19명 모집에 351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84대 1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부문별론 4명 채용에 2209명이 몰린 사무직이 55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산직과 시설직(전기)이 각각 247대 1과 228대 1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건설직(토목)이 173대 1을, 환경관리직이 148대 1을 기록했으며, 베트남어 전공자를 뽑는 국제무역 부문은 22대 1로 집계됐다.

장애인 특별전형 사무직은 3명 채용에 39명이 지원해 1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부문은 세무직으로 6대 1을 기록했다.

IPA는 지원자가 예상보다 많아지자 25일 필기시험을 치를 시험장을 당초 한 곳에서 3곳(인항고·인천기계공고·연세대 송도캠퍼스)으로 늘리기로 했다.

채용 공고상 지원 자격을 갖추지 못하거나 자기소개서가 미흡한 경우를 제외하곤 지원자 전원에게 필기시험을 치를 기회가 주어진다고 IPA는 설명했다.

안길섭 IPA 인사관리팀장은 "블라인드 채용 취지에 따라 가능한 많은 지원자에게 NCS 필기 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 경쟁률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 채용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