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유소년 팀 미추홀배 U-10 우승·U-12 준우승
안재곤 '최우수 지도자상'…창단 1년도 안돼 승전보
▲ 18일 연수구청 유소년 축구단 선수들이 우승 직후 기뻐하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연수구
인천 연수구 축구 꿈나무들의 승전보가 계속되고 있다. 연수구청 유소년 축구단이 지난 11~18일 서구 연희 크리켓경기장 등에서 개최된 '제15회 인천광역시 미추홀배 유소년클럽 축구대회'에서 10세 이하 그룹(U-10)에서 우승을, 12세 이하 그룹(U-12)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U-10에 참여한 연수구 선수들은 지난 11일 예선에서 하나FC를 4대1로, 중구FC를 9대0으로 각각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18일 준결승에서는 부평구청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고,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결승에서 접전 끝에 2대1 승리를 거머쥐었다. U-12그룹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으나 한국주니어와 0대0을 기록한 뒤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배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연수구 관내 초등학교 2~4학년 선수 17명이 U-10으로 출전했고, 5~6학년 선수 16명이 U-12에서 뛰었다. 안재곤 감독이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고, 최우수선수에 김준영(동춘초 4), 우수선수상에 김윤성(박문초 4), 득점상에 유신환(청학초 4), 골기퍼상에 배형직(청학초 4) 선수가 각각 뽑혔다.

연수구청 유소년 축구단은 지난해 12월 창설된 후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이다. 제16회 인천시 중구청장기 유소년 축구대회와 2017 MBC 축구꿈나무 여름대축제에서 각각 우승 및 준우승을 차지하며 순항 중에 있다. 안재곤 감독은 인천유나이티드FC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선수 출신의 지도자다.

구 관계자는 "지도자의 열성적인 지도 속에서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라며 "안 감독이 중국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할 정도로 열의를 가지고 있다. 단합이 잘 되며 구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수구는 유소년 스포츠단으로 축구단과 함께 리틀 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연수구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선수에 지원할 수 있다. 문의는 연수구 문화체육과(032-749-7323).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