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가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별도의 광역자치단체를 만드는 '경기북도' 설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20일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286회 임시회 6차 본회의에서 '경기북도' 설치 촉구 건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 건의안은 지난 9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상정된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조속히 가결할 것과 경기북부 신설을 위해 정부와 경기도가 정책 및 제반 사항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분도가 이뤄지면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지방교부세, 지방양여금 등 효율적인 재정 분배가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정부, 정치권, 경기도 등에 분도(分道)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분도 촉구 건의안을 관련 절차에 따라 청와대와 국회, 행정자치부, 경기도에 각각 보낼 방침이다.

경기북도 설치와 관련해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가 경기북도 설치 건의안을 지난 9월 채택한 것을 비롯해 동두천시의회, 의정부시의회, 남양주시의회, 포천시의회 등이 잇따라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양주=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