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단체 300여명 참여 … 수혜가구 중복 해결
1830박스 담아 소외이웃·복지시설 전달 감동
"함께 하는 김장, 사랑도 커집니다."

김장철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대규모 김장 담그기 행사가 인천서구에서 열렸다.

서구자원봉사센터 주최로 지난 17일 '인천 서구 사랑나눔 김장대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서구지역 기업 및 단체 자원봉사자 약 300여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김장 대축제는 그동안 지역 내 기업과 단체 등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김장 나눔 행사를 한날 한자리에 모여 진행하는 행사다.

개별 김장 행사를 통한 수혜 가구의 중복지원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보다 좋은 재료의 김장 김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지역 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큰 주목받고 있다. 김장과 함께 후원금이 전년대비 17.5% 증가, 더 많은 이들에게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결국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이 지역사회 소통과 상생을 실천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직접 담근 1830박스의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 약 1710가구와 32개의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공건배 서구자원봉사센터장은 "김장대축제는 앞으로도 더 많은 기관과 단체가 참여해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SK인천석유화학㈜, 공항철도 주식회사, 신한은행 인천서구지역봉사단, 한국남부발전㈜신인천발전본부, 한국서부발전㈜서인천발전본부, 한국가스공사 인천지역본부, 한국환경공단, 한전KPS㈜서인천사업처, 봉우라이온스클럽, 인천 서구가정어린이집 연합회, 인천시 직장여성 연합회 등 11개의 기업과 단체의 적극적인 후원과 봉사 활동 참여로 진행됐다.

또 가좌2·3동 새마을부녀회, 검암·연희동성당 빈첸시오회, 석남2동 부녀자율방범대, 호박봉사단, 한마음천사봉사단, ㈔인천서부모범운전자회 등 8개의 자원봉사단체들을 비롯한 서부경찰서 의무경찰과 재능대 학생들도 힘을 보탰다. /문희국 기자 moonh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