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판매 증가 덕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100대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미국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올해 초 46억달러이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재산은 최근 67억달러로 218.1%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서 회장은 아태 지역 부호 순위에서 65위를 기록했다.

이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증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올 초부터 올라 16일엔 코스닥시장에서 21만9000원에 거래됐다. 장 중 한때 21만99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여기에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현재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26조8571억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역시 각각 시가총액이 11조3030억원, 셀트리온제약은 2조1104억원으로 늘었다.

셀트리온의 항암 치료제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유럽 시장 판매가 늘어난 것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실제로 램시마는 올 2분기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 46%를 기록했다.

또 트룩시마 매출액 역시 2분기 281억원에서 3분기 636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7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 류마티스학회(ACR) 포스터 세션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22억달러(24조4089억원)를 보유해 전 세계 부호 순위 37위, 아태 지역 부호 순위 8위를 기록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