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지역이다. 조직 역시 철저했다.
예전 한나라당 안상수 전 의원이 4선을 거쳤고, 여인국 과천시장도 3선을 연임한 지역이다.
또 여성 몫으로 공천을 받은 신계용 과천시장 역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민선 6기 시장에 당선됐다.
19대 총선과 20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의 득표율이 높아지면서 민주당의 지지기반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보수 유권자들이 돌아서면서 민주당은 한층 지지기반이 확고해 졌다.
특히 과천지역은 재건축사업으로 유권자가 5만5000여명에서 4만5000여명으로 감소한데다 다자구도 속에 투표율을 70%로 예상하면 9000~1만표만 얻어도 당선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현실 때문에 과천정가에서는 시장 후보자가 난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자천타천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10여명에 달한다.
'수성이냐! 변화냐!'
정치 변혁의 기로에 서 있는 과천시의 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출마자들의 면모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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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홍천(61) 과천시의회 의장은 2선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지역 각종 행사장을 비롯, 민원현장을 찾아점검하는 등 광폭을 넓이고 있다.
여기에 배수문(53) 경기도의원과 지난 민선 6기 선거에서 1440표 차로 낙선한 김종천 변호사(46)가 밑바닥 조직을 다지며 경선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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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신계용 시장(54)이 재선 도전 의지를 피력하고 당 조직 정비와 쇄신을 위한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다.
초선인 고금란(45) 과천시의원도 활동적인 의정활동을 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른다. 고 시의원은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당 조직을 진두지휘 해온 인물로, 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할 경우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여론이다.
또 풀무원 부사장을 지낸 박연우(58) 과천자유총연맹 회장도 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고, 과천 선바위에서 17대째 살면서 전국 해상조선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희백(50) 회장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면서 출마설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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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의왕과천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면서 지난 대선때 과천지역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백남철(59) 전 과천시의회 의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조직정비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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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및 기타
바른정당에서는 과천에서 10대째 살고 있는 김진웅 과천시 새마을회 회장(50)이 출마를 저울질하며 지역정가의 흐름을 살피고 있다.
정의당에선 황순식 전 과천시의회 의장(41)이 주위의 출마 권유로 선거 준비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의장은 정치권을 떠나 벤처기업인 SNCC창업, 운영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협동조합과 사회단체 등에서 재개해 출마설이 오르내리고 있다. 황 전 의장은 시장출마를 고려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사출신인 안영(46) 과천시의원도 그동안 초선의 의정활동과 과천지역 NGO인 풀뿌리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무소속 출마설이 오르내리고 있다.


/과천=권광수기자 kskw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