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하수처리수 재이용
염분 높아 청소에만 활용
인천 송도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이 약 500억원을 들여 설치해놓고, 수입은 턱 없이 작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설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16일 열린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의 인천환경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제홍(한·부평구2)의원은 "송도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1, 2단계 합쳐 약 500억원을 들여 설치한 시설이지만 재이용수 수입이 현저히 낮은 상태"라며 "송도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하루 빨리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송도지소의 재이용수 자원화수입은 2400만원이다. 2016년 한해는 3200만원의 수입을 거뒀다.

송도의 재이용수 활용이 낮은 이유는 재이용수의 염분 농도가 기준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공원용수로는 사용할 수 없고, 도로청소용 정도로만 쓰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주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현재 인천경제청에서 염분을 낮출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사안에 대해 인천경제청과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