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美 부동산개발전문회사와 '강화휴먼메디시티' 사업 협약
영종~강화 교량건설 등 추진
▲ 미국을 방문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현지시각) 파나핀토 본사를 방문해 업무협약 체결 약정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해외 투자자와 손을 잡고 강화도 남단 900만㎡ 부지에 의료와 관련된 연구·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15일(현지시간) 뉴저지주 소재 부동산 개발전문회사인 파나핀토 프로퍼티즈㈜ 사옥에서 조셉 파나핀토 회장, 자회사인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 조셉 파나핀토 주니어와 '강화휴먼메디시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시는 밝혔다.

총 사업비 2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관련 사업은 강화도 남단의 의료연구·의료 관광단지 개발과 영종도~강화도 교량 건설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이들 회사는 일단 이 사업에 3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시는 휴먼메디시티 조성을 위해 사업 예정지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행정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영종~강화 연도교가 건설될 경우 강화도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하게 돼 접근성이 좋아지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역사유적지와 맞물려 최적의 의료관광단지로 평가 받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강화도에 의료관광단지가 들어설 경우 셀트리온 등 의약품 제조업체가 있고 대형 병원이 들어설 예정인 송도 국제도시와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시장은 "강화도가 아시아는 물론 러시아 등에서도 찾는 세계 최고의 의료관광단지가 될 것"이라며 "의료 수준 발달과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개발 전문회사로서 지난 1977년 설립된 파나핀토 프로퍼티즈는 해외 투자와 개발을 위해 지난 2008년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를 세웠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