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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양주시장은 시민들에게 성공적인 시정을 펼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이흥규 전 경기도의원와 김성수 전 국회의원이 이 시장의 대항마로 분류된다.
양주시는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 다당제 체제로 인한 보수 분열이 어떤 형태로 봉합되는냐에 따라 선거판도가 바뀔것이라는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성호(59)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유치로 재선의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 시장은 80년 양주군에서 공직을 시작해 34년간 교통·산업환경·교육문화복지국장 등을 역임하고 전임시장의 중도하차로 보궐선거로 당선돼 제5대 양주시장에 취임했다.
이 시장은 취임 후 지역내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을 펼치며 성과를 내고 있어 비교적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 이 시장은 짧은 기간 동안 적극적인 시정운영을 펼쳐 시민들의 지지와 여당의 이점, 현직 시장 프리미엄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독주체제로 굳어지는 모양새를 갖추며 가장 유리한 입지를 점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4월 양주시장 재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정동환(62) 전 양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출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성호 시장에게 8천여표의 차이로 크게 낙선했다. 정 전 이사장은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에서 내년 지방선거 시장 후보로 눈에 띄는 인물로는 이흥규(61) 전 경기도의원이 있다. 이 전 의원은 양주 지역 유력한 시장 후보군으로 꾸준하게 거론되는 인물로 "내년 지방선거에 나서 이성호 시장의 재선을 저지하겠다"는 각오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2006년 제4회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양주시장에 나섰지만 무소속 임충빈 시장에게 1만여표 차이로 낙선했다. 지난해 양주시장 재선거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현재 ㈔회천발전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하천 살리기 민물고기 방류행사' 등 각종 행사를 열어오는 등 지지기반 다지기에 열정을 쏟고 있다.
제5대 양주시의원과 제8·9대 경기도의원을 역임한 홍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양주시장 재선거 출마를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했지만 최종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홍 전 도의원은 "여러가지 주변상황을 봐서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바른정당에서 다시 한국당으로 복당한 김성수(64) 전 국회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제18대 양주·동두천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자신의 출마설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잊혀진 보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며 "정치 후배들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상태다.

/양주=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