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이용자 19명 전원 조치방안 회의
두 명의 장애인이 숨진 인천 해바라기 시설이 올해 말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옹진군은 이용자 전원 조치를 위해 관계 기관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옹진군은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해바라기 이용인 19명을 타 시설로 전원 조치한 후 올해 말 시설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서울고등법원은 이달 7일 해바라기 시설 폐쇄명령 취소 소송에 대해 기각 판결했다. 2015년 12월 해바라기 시설을 운영하는 더 모닝은 옹진군의 시설폐쇄 명령에 불응해 시설폐쇄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옹진군은 경찰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더모닝에 시설 폐쇄 명령을 내렸다.
옹진군은 현재 시설에 남아 있는 이용자 19명을 다른 시설로 전원 조치할 계획이다.

기존 약 50명의 이용자가 시설에서 생활했다. 2014~2015년 장애인 2명이 의문사를 당하면서 문제가 불거진 후 일부 장애인은 타 시설로 옮겼고, 현재 19명만이 남게 됐다.

옹진군은 전원 조치 협의를 위해 인천 내 장애인복지시설과 회의를 열었다. 지난 14일 연수구의 한 복지시설에서 관련 회의를 가졌다.

시설 거주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용자가 원하는 곳으로 하루 빨리 조치될 수 있도록 관련 방법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가까운 인천이나 이용인이 원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설을 알아보고 있다"며 "이용자가 있으면 폐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용자가 전원조치 되면 시설을 폐쇄한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