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 "수익 10만원 수준으로 효과 적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장'의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인천TP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박병만(민·비례) 의원은 "현재 90개 중소기업이 전시판매장을 통해 제품을 홍보·판매하고 있다"며 "인천지역 중소기업이 2만개가 넘는다.

나머지 기업도 전시판매장을 이용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싶어할 테니 더 많이 운영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라고 질의했다.

그러자 박윤배 인천TP 원장은 "(홍보에 따른) 판매 소득이 별로 없다. 월 10만원 정도의 매출 차이만 있다"며 "현 상황이 그러다 보니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장을 확대하는 게 쉽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에 박 의원이 "전시판매장의 효과가 그렇게 없나요"라고 되묻자 박 원장은 "기업 입장에서 그렇게 여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TP 스스로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장의 효과가 부족하다고 인정한 것이다.

인천지하철 예술회관역 1층에 있는 전시판매장은 월~토요일까지 90개 중소기업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시 예산 1억9200만원을 투입해 만든 곳이다.

이날 행감에선 어울 화장품의 판매 국가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창일(한·연수1) 의원은 "지금까지 중국에 대한 판매 의존도가 높았다"며 "인구가 많은 인도와 일본 등 새로운 국가를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윤배 인천TP 원장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면서 "향후 다른 국가까지 판매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