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6만여명 … 처음 조사 2006년比 3배
부평·서·남동·남·연수구 1만명 이상 거주
우리나라에 살고있는 외국인주민수가 176만명을 넘었다. 인천에만 총인구 대비 5.4%에 달하는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행정안전부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2016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장기체류 외국인과 귀화자, 외국인주민 자녀는 총 176만4664명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외국인 근로자와 외국 국적 동포 등 장기체류자가 141만3758명으로 80.1%를 차지했다. 귀화자는 15만9447명(9.0%), 외국인주민 자녀가 19만1459명(10.8%)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대비 5만3651명(3.1%)이 늘어났으며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6년 53만6627명에 비해서는 3배 넘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천에는 9만4670명(5.4%)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외국인 주민 1만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집중거주지역에는 10개 군·구 중 5개 구가 포함됐다. 부평구가 2만명에 가까운 1만9187명(3.5%)으로 1위로 집계됐으며 서구가 1만8781명(3.7%), 남동구가 1만8511명(3.5%)으로 나타났다. 이어 남구 1만2310명(3.0%), 연수구 1만1121명(3.4%)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시·군·구별로 보면 경기 안산시가 7만97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영등포구(5만5427명), 경기 수원시(5만4248명)가 상위권에 속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