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개발서 방식 전환 … 용역 착수 보고회 가져
인천시는 15일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사업(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과 관련해 '재정비촉진지구 사업화 방안 수립 및 동인천역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추진 기본구상·사업타당성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사업(약 20만㎡)를 전면 개발방식에서 부분개발과 도시재생 연계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이번 용역은 건축물이 노후화되고 장기간 사업이 정체 된 동인천역 주변지역에 대해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정책 등 대외적인 여건을 활용, 부분개발 및 도시재생 연계방식으로 LH와 공동으로 수행하고 협업 사업추진을 위한 최적의 사업화 방안을 찾았다.

시는 용역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로 건축가 이은경 EMA건축사사무소 대표를 위촉하고, 용역 전 과정의 총괄과 지역 거버넌스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 이은경 건축가는 네덜란드 건축사(SBA), 2015 젊은 건축가상(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수상했다.

이번 용역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해 3억5000여만원의 용역비 중 시가 2억1000여만원을, LH가 1억4000여만원을 부담해 내년 6월 마친다.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곳은 애초 전체면적을 수용해 택지 개발과 공공주택을 건립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됐지만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다시 2013년 5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러다 지난 1월 민간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이 구상됐지만 지난 8월 백지화 됐다.

'동인천르네상스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약 2조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5816세대의 뉴스테이를 짓고 80층 규모의 복합시설, 연도형 상가시설 등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블록 단위의 대규모 사업은 진행하지 않고 가로주택사업과 자율주택사업 등 소규모 단위의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